신세경은 유아인의 미역국을 한입 먹고는
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. 꼭 마치 너 처럼.

미역국은 내가 꽤 잘 끓였었는데.
근데 그 미역국들이 꽤 괜찮았던건
어쩌면 옆에서 국이 다 되길 기다려주던 네가 있었기 때문이고
어쩌면 우리 엄마가 직접 담근 집간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.

이제는 너를 향한 내 눈물도
엄마가 담근 집간장도
남아있질 않다. 단 한방울도.

마음이 무너진다.

Leave a Comment

Name  

Comment